공기청정기 살 때 확인사항 구매 가이드와 팁
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만큼 실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. 이제는 가전제품 중 중요한 필수품이 된 공기청정기를 살 때 확인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. 아래 가이드에 따라 구매하신다면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.
CA 인증마크
CA 인증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(KACA)가 부여하는 실내 공기청정기에 대한 단체표준 인증입니다. 이 인증은 공기청정기가 특정 성능 기준을 만족했음을 보증해 주는 것입니다.
공기 정화 능력, 소음 수준, 유해가스 제거능력, 오존 발생 농도, 미세먼지 센서 성능 등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구매 시 최소한의 확인 절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.
CA 인증 심사기준
표준사용면적
표준사용면적은 공기청정기가 효과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최대 면적을 의미하며,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.
실제 사용 면적 대비 표준사용면적이 작으면 공기를 충분히 정화하지 못하며, 표준사용면적이 너무 큰 제품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.
공간에 적합한 크기의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것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여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제품 자체적으로도 과부하 없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며, 필터 수명도 길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
표준사용면적 기준
한국소비자원에서는 사용 공간의 130%,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는 사용 공간의 150% 이상의 표준사용면적 성능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.
표준사용면적이 실제 사용 공간 크기의 약 130 ~ 150% 또는 150%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.
예를 들어, 15평(약 50㎡) 크기의 공간에는 표준사용면적이 최소 65㎡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 표준사용면적은 제품 스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해당 수치들은 상대적인 기준치입니다. 공간의 높이, 가구 배치, 공간 내 활동 수준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수준의 제품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. 흡연, 애완동물 유무, 알레르기 유무 등의 특수한 환경 조건에 따라 그 이상의 사용면적을 가진 제품을 고려할 필요도 있습니다.
가정집처럼 공간이 나눠져 있는 곳이라면,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는 면적을 계산하시면 됩니다. 일반적으로 거실 ~ 주방의 공간 크기를 계산합니다. 거실 ~ 주방까지의 공간 면적은 전체 면적의 3분의 1로 계산하시면 됩니다. 전체 면적이 150㎡라면 50㎡의 130%로, 표준사용면적이 최소 65㎡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.
방 개수가 많다면, 공기청정기 표준사용면적이 과도하게 높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저렴한 공기청정기를 각 방에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.
공기청정기 스펙에 표기된 표준사용면적은 밀폐 공간에서 최대 성능을 사용했을 때의 수치입니다. 실제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고, 소음 및 전력상의 이유로 최대 성능으로 매번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실제 사용 공간 면적의 130 ~ 150% 이상의 표준사용면적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.
필터 교체 주기 및 가격
가정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의 필터 등급은 높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. 필터 등급이 높다는 건 크기가 작은 먼지를 걸러줘야 하기 때문에 필터가 매우 정밀하고 촘촘하게 제작됩니다.
필터가 정밀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, 많은 공기를 보내기 위해 더 높은 성능의 모터가 필요합니다. 고성능 모터는 제품의 크기와 소음이 증가하게 되고, 상당한 전력량도 필요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.
필터 등급
명칭 | 등급 | 제거율 | 먼지크기 |
세미 헤파 (Semi HEPA) |
E10 | 85% | 1.0 ㎛ 이상 |
E11 | 95% | 0.5 ㎛ 이상 | |
E12 | 99.5% | ||
헤파 (HEPA) |
H13 | 99.75% | 0.3 ㎛ 이상 |
H14 | 99.975% | ||
울파 (ULPA) |
U15 | 99.9975% | |
U16 | 99.99975% | ||
U17 | 99.9999% |
필터는 세미 헤파 E11, E12와 헤파 H13 이하가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필터입니다. 그 이상의 등급들은 연구소, 무균 공정 등에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.
사실상 CA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각 제품에 장착된 필터도 같이 성능 검사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어떤 필터를 고를 필요 없이 CA 인증을 받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시면 됩니다.
필터 등급과 성능보다는 교체 주기와 가격을 고려하시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. 필터는 소모품으로 6개월 ~ 1년마다 교체해야 합니다. 간혹 필터 교체 주기가 짧거나 비용이 과도하게 비쌀 경우 상시 사용하는 가전제품으로써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.
필터는 아래 사항을 유의 깊게 확인하시길 바랍니다.
① 필터 교체 주기는 6개월 ~ 1년 ② 교체 주기에 맞는 적당한 가격 수준 ③ 필터 구매가 용이한 기업 규모 및 인프라 |
PM 센서
PM 센서는 자동 운전 시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거나 오염도를 수치화할 뿐이지 공기 정화 능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.
- PM 1.0은 극초미세먼지(1 ㎛)
- PM 2.5는 초미세먼지(2.5 ㎛)
- PM 10은 미세먼지/ 황사(10 ㎛)
위 필터 등급표의 먼지 크기를 보시면 가장 큰 먼지 크기가 1.0 ㎛입니다. 즉, PM 2.5 또는 PM 10 센서만 장착되어 있어도 필터 자체가 1.0 ㎛(극초미세먼지)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.
결국, PM 1.0 센서가 있는 공기청정기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. 물론, PM 1.0, 2.5, 10 센서 모두가 장착되어 있다면 현재 공기 오염 수준을 더 민감하게 측정할 수는 있겠지만, 센서의 민감도에 너무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. PM 2.5 센서만으로도 충분합니다.
유해가스 정화 및 제거 성능
새집증후군이나 요리를 일반 음식점 수준으로 많이 하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가정에서 나오는 유해가스 농도는 실제로 인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습니다. 각 브랜드에서 홍보하고 있는 유해가스 정화 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집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오히려 공기청정기 보다 가끔씩 환기해 주는 것이 유해가스를 정화하고 제거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입니다. 또한, 위 CA 인증 심사기준 표와 같이 유해가스 정화 및 제거에 대한 성능기준도 함께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CA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이라면 유해가스 성능에 대해 굳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정리하자면, 공기청정기 살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.
- CA 인증마크(유해가스, 소음, 먼지 제거 등 인증)가 있고
- 실제 사용 면적의 130 ~ 150% 이상의 표준사용면적이고
- 필터는 교체 주기가 6개월 ~ 1년, 비용은 합리적이고, 구매가 용이하고
- 과도한 PM 센서는 불필요, PM 2.5 충분
이러한 요인들을 확인해 봤을 때 공기청정기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비 합리적인 소비입니다. 50만원 미만 제품 중에서도 적당하고 좋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 많습니다. 합리적인 소비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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